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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경주 프리제커피 브루어스 프리제커피 브루어스 경북 경주시 원효로169번길 13 황오동 거리를 거닐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눈여겨봐둔 카페에 방문했다. 화요일 휴무. 지금은 이전 준비 중이라고. 무척 작은 업장이지만 잠시 검색해보니 믿음이 갔다. 전반적으로 커피 수준이 높은 경주라서 여행 마지막날 테이크아웃을 하기로.여러 대회와 커피쇼에 열심히 참가중인 젊은 바리스타 분들의 카페인듯. 원두 라인업을 보니 로스터리도 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명 들어오면 꽉 차는 작은 매장에서 시작해서 2년간 알뜰살뜰 커피를 서빙해오신듯. 커피의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이런 작은 카페에서, 바리스타와 호흡하며 마시는 곳이 좋다. 그게 에스프레소바들의 장점이기도 하고.로스터리의 표준적 메뉴판. 고민해서 잘 배합한 하나의 블렌딩, 그리고 여러가지 싱..
2026. 7. 경주 월정제과 월정제과 경북 경주시 봉황로 47-6 어느 카페, 공간에 마음을 빼앗길 때가 있다. 나는 월정제과의 이 반죽 펴는 기계에 눈길이 머물렀다. 방금 먹은 밀푀유 애클레어가 나쁘지 않았다. 그 밀푀유 반죽이 이 자리에서 켜켜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겠거니. 그런 뒤에 매대 너머 준비 공간을 바라봤다. 등 뒤에 큼지막한 오븐. 높은 천장의 공간감이 카페에 앉아있던 한시간 가량의 시간 동안과는 다른 의미로 전달되었다. 구옥이나 한옥은 천장이 탁 트인 이 공간감 때문에 찾는 것이지만, 서빙과 제빵이 함께 이루어질 이 공간을 뒤에서 부터 조망하는 것은 밀푀유처럼 켜켜이 쌓인 레이어를 부감시킨다. 그 아래, 뭐 책. 이건 손님들 것이라기보단 사장님과 직원들이 읽다가 늘어놓은 것 같고... 뭐 이리 유머러스..
2026. 7. 교리김밥 말고 황남우엉김밥 황남우엉김밥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74 황리단길의 아침. 8시 반쯤 도착했다. 그렇게 사람이 붐비던 길인데 아침에 오니 슬그머니 길가에 차 대기도 좋고 사람도 없다. 이렇게 일찍 온 이유는 오픈런으로 아침거리를 사기 위해서. 황남우엉김밥. 교리김밥을 이틀 뒤에 먹었는데, 경주에 와서 김밥을 먹을 것이라면 가격이 안드로메다 은하계를 벗어나버린 교리김밥 따위보다 황남우엉김밥이 여러모로 낫다는 게 비교 결론. 우엉김밥은 네줄 2만원. 교리김밥은 세줄. 그런데 맛은? 우엉이 훨씬 낫다. 붐비는 시간에 김밥을 사러 간 것이 아니라서 어느쪽이 웨이팅이 덜 빡센지는 모르겠고 아침 9시에 한 200인분 정도는 장만을 해두고 오픈을 하시는 것 같으니, 9시 오픈런 손님 빠지고 나면 금방 살 수 ..
2025. 7. 제주도 노을 명소 닭머르 닭머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3403 닭머르에 막 도착했을 때는 해가 바다에 닿을 채비를 막 마친 7시 반 무렵이었다. 지인들과 저녁을 배부르게 먹고 산책을 할 겸 찾은 곳이다. 위치는 지도에 보시다시피 제주시내에서 바로 가까운 동쪽 조천. 주차는 그냥 길가에 아무렇게나 하면 된다. 아주 핫플레이스는 아니라서(게다가 제주도에서 노을을 볼만한 곳이 닭머르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라서) 바람이 아주 붐비지 않는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딱 요만큼의 사람들이 마치 그림자 인형극을 하는 것처럼 역광 속 실루엣을 그리고 있었다. 정자 2층에도 올라가보고, 다시 내려와 보기도 하면서 사진이 잘 찍히는 포지션을 찾는다. 이렇게도 찍어보고... 이렇게도 찍어보고.... 올레길이 나 있다...
사실 버거킹은 꽤 괜찮은 커피를 서빙한다. 버거킹 경주보문점 경북 경주시 엑스포로 80 아침에 여행을 준비하는 동안 틀어둔 뉴스 채널에선 경주의 폭염 소식을 전한다. 월요일엔 39도를 넘나들었다나. 하필 여름 휴가를 경주, 더울 수 밖에 없는 곳으로 와 조금 고생을 하고 있다. 경주 일정 대다수가 뙤약볕 아래를 돌아다녀야 하는 일정이라 사람들은, 낮엔 에어컨 있는 곳으로 몰려가고 밤에만 밖을 돌아다니는 밤도깨비가 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시간 남짓 혼자 있을 시간이 생겼다. 차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쉬기에도 너무 긴 시간이라, 가까운 카페를 찾다가 버거킹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버거킹은, 꽤 멋진 커피를 서빙하거든. 버거킹의 아메리카노가 맛있다는 사실은 주변 사람들은 잘 모르는 나만의 비밀이다. 일단은 대체로 한국인들에게 아메리카노란 ..
2026. 7. 27. 지금 가장 아름다운 카페, 경주 테라로사 테라로사 경주점 경북 경주시 포석로 988 https://youtube.com/shorts/BkCGsiyPF1E?feature=share 경주에 스타벅스가 처음 생겼을 땐, 그게 뉴스거리이기도 했다. 지금처럼 어떤 원숭이 닮은 양반이 브랜드를 망치기도 전이었고, 아직 글로벌 법인인 스타벅스였기 때문이지. 대릉원 입구에 자리한 스타벅스에 그래서 사람도 참 많았더랬다. 시간이 지나, 이제 다른 곳에서도 그렇지만 경주에서 스타벅스가 관광스팟이 되지 못한다. 대신 경주에는 아주 훌륭한 카페들이 수두룩하게 깔려있다. 그중에서도 테라로사를 빼먹으면 섭한데. 비록 프랜차이즈이긴 하지만, 어느 지점에 가나 커피가 만족스러울 뿐더러...경주에서는, 반드시 가야할 최고의 카페로 자리하고 있다. 이 사진들을 어..
2026.7.27. 경주 피자집 기버스테이션 기버스테이션경북 경주시 원화로 327 경주에서 뭔가 특별한 곳에 가고 싶어? 그렇다면 기버스테이션이 나쁘지 않다. 경주에서 밤 늦게까지 여는 식당, 모두에게 필요하다. 동궁과월지 투어를 다녀와야 하기 때문이다. 그 야간 투어 일정을 다니다보면 야식이든 저녁이든, 늦게까지 여는 식당이 필요하다. 동시에, 그 식당이 경주 여행에 온 효능감을 전달해줘야 하고 무엇보다도...대릉원 인근에서 가까워야 한다! 그런 점에서 기버스테이션은 폐업한 주유소를 리모델링해서 제법, 유명세를 얻고 있는 곳으로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피자집. 가격대가 만족스럽다. 우리는 늦은 밤 월정교와 첨성대 미디어아트를 보고 나서 방문. 1층은 키친과 주문을 받는 공간이고 2층이 홀인데, 이 홀이 꽤나 매력적이다. 미국 ..
2026. 7. 29. 경주 브레스커피웍스 브레스커피웍스 경북 경주시 보불로 204-8 경주 보문단지를 지나, 감포로 가는 길에 들른 브레스커피웍스. 경주 관광단지에서 한발 더 벗어나서 색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잔잔한 인공호수에 하늘과 구름 반영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게 메리트. 그 밖에 커피나 제빵에 있어서도 나름의 꾸밈새. 건물이 아주 크진 않아서 자리가 많지 않다. 1층을 둘러본 뒤에 2층으로 올라갔는데, 내부정원과 옥외테라스가 있다. 아이를 데리고 와서 놀리기에도 나쁘진 않다. 봄과 가을에 말이지. 겨우 자리가 나서 1층에 앉았다. 그런데 상당~히 덥다. 건물 구조 상의 문제가 있다. 에어컨이 입구쪽에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홀 끝에 앉은 우리는 꽤나 더워서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자리에 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