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보문단지를 지나, 감포로 가는 길에 들른 브레스커피웍스. 경주 관광단지에서 한발 더 벗어나서 색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잔잔한 인공호수에 하늘과 구름 반영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게 메리트. 그 밖에 커피나 제빵에 있어서도 나름의 꾸밈새.

건물이 아주 크진 않아서 자리가 많지 않다. 1층을 둘러본 뒤에 2층으로 올라갔는데, 내부정원과 옥외테라스가 있다. 아이를 데리고 와서 놀리기에도 나쁘진 않다. 봄과 가을에 말이지.


겨우 자리가 나서 1층에 앉았다.
그런데 상당~히 덥다. 건물 구조 상의 문제가 있다. 에어컨이 입구쪽에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홀 끝에 앉은 우리는 꽤나 더워서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자리에 앉은 내내 휴대용 선풍기를 켜놓고 있었다. 이런 점은 크기만 한 건물의 허세인듯싶기도 하다. 시스템에어컨이라도 홀 안쪽 끝에 넣어주길.
커피는 구성이 나쁘지 않은데 가격이 있으니 당연한 이야기고...솔드아웃인 게 많은 게 좀 거슬린다.

그러나 저러나, 멍~하니 물 구경 하늘 구경.
쌀젤라또는 강릉에서 먹어본 것 같은 그런 기분인데, 쌀알이 씹히는 묘한 질감이다. 너무 달지 않아서 좋다.

그런데 에어컨이 구조적인 문제를 초래하긴 했어도, 나름 쉬어가기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의자가 편한 편이고 너무 사람이 오가는 번잡함이 크지 않다.
오후에 가서, 통유리로 들어오는 햇볕에 피부가 태워지지 않은 덕일 테지만. 그러므로 방문할 사람은 여름엔 오전은 꽤 괴로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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