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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따라멋따라

2026. 8. 군산 한옥 카페 둔율담.

둔율담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둔배미길 12-4

 둔율담은 군산에서 꽤나 유명한 카페인 것 같다. 변산반도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로, 어렵지 않게 검색에 잡혔다. 구도심에 위치해있는 진짜 한옥이라는 점. 그리고 진짜 인테리어가 매력적이라는 점 등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 

 

 주변에 주차가 매우 편리하다는 것도 장점. 근처에 공영주차장도 있고, 차를 댈만한 공터도 바로 앞에 있다. 

 

 해저물녘에 방문하는 것이 베스트. 

 내부는 이런 분위기다. 집의 구조를 보면 아주 오래 전에 지어졌던 고택이다. 광과 부엌이었을 공간이 주 출입구가 되었고, 본채와 사랑채에 좌석이 죽 놓여있다. 그런데 툇마루 자리에서 이렇게 마당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이 낭만이라니. 

 

 한편 뒷창을 바라보면 장독대가 보이는 후원이다. 그래서 뒤로도 초록초록한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한옥집인데 내부가 꽤 시원한 것도 장점. 선풍기도 여러개 마련되어 있어 정말 쾌적하게 마지막 힐링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메뉴는 대강 이러하다. 카페 경영을 오래하신 덕인지 오란다 등 다양한 먹을 거리를 판매하고 계시다. 

 

 그래서인지 또, 우리가 머무는 동안 여러 팀의 다른 손님들이 오셨는데 바짝 달라붙어 앉은 뽀짝 커플부터 높은 연령대의 단체손님들까지. 그들의 선택은 거의 다 빙수. 

 

 이 빙수가 흑임자 향이 꽤 강하다. 그러나 아기자기하게 대추까지 올라간 빙수가 17000원의 다소 높은 가격대에도 꽤나 만족감을 준다. 

 게다가 이 빙수가 더 만족스러운 건, 사랑채 문간 자리에 앉아서 한옥과 마당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다는 점. 

 

 다행히 입추를 지나 저녁이면 선선해진 날씨라, 야외에서 먹으니 불편함 없이 꽤나 시원했다. 

 

 이런 카페를 만나기 쉽지 않다. 한옥카페로서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으면서 안마당에 연못까지 갖추고, 흉내만 낸 가짜 한옥이 아니라, 원래의 집 구조를 훤히 알 수 있을만큼 명확한 옛 집의 그 흔적들. 

 

 이번에 잠시 돌아보면서 다시 느낀 것이지만, 군산은 참 멋진 여행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