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호 비비소. 5월 연휴에 방문했다.
비비소의 가장 큰 장점은 압도적인 접근성이다.
묵호항 식당 거리 중 가장 눈에 잘 띄는 위치. 그리고 가게 앞의 대기줄. 그래서 사전 정보가 없는 사람이라도, 저기는 뭐지 하고 검색을 해볼 수 밖에 없다.
우리도 거의 그런 식으로, 원래 여행기간 동안 가보려던 곳이 아니었음에도 여행 막바지에는 그래도 가볼까 하고 1시간 가량 대기 줄을 서서 입장했다.
그리고...맛이나 만족도는. 나와 같이 간 사람의 의견이 좀 갈렸다.
여행에 가치를 둔 동행인은, 홍게 비빔밥과 육회국밥이라는 두가지 유니크한 메뉴를 경험해볼 수 있어서 여행 중 가장 만족했다고 한다. 반면에 나는 홍게비빔밥은 밋밋하게 느껴졌다. 멍게나 성게알 비빔밥 같이 바다향 물씬 나는 비빔밥을 기대한 사람에겐 조금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깔끔한 맛. 그리고 육회국밥의 경우에...이걸 최대한 빨리 건져서 먹거나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굳이 신선한 고기를 저렇게 얇게 저민 다음에 국에 넣어서 먹을 이유가 있는 것일까. 나는 모르겠다.
맛은 이쯤으로 하고...주차는 근처에 노상에 어지간하면 대고 갈만하고, 식사 뒤에 바다 산책로와 등대 오르는 길 등등...워낙 목이좋으나...어라...쓰다보나...맛 빼고 여행지 식당으로서 무난하게 느껴지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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