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방문지는 황오동 카페 연화. 기찻길 동편의 낡은 집을 재생사업으로 카페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연화의 메리트라면, 낡은 집의 모습 그대로 최대한 살렸다는 것. 문간, 의자, 팻말까지.



사진에 비해 실제로 마당은 넓지 않다. 그러나 아득하다.
40도를 오르내리는 여름의 더위가 아니었다면, 가을엔 이 자리에서 풀벌레 소리 들으며 좁다란 지붕 너머로 붉어지는 저녁 놀을 바라봐도 좋으련만.
그래도 좋다. 파란 하늘만 보아도.


실내는 이런 분위기.
그런데, 덥다. 실내가 상당히 덥다.
정말 낡은 옛집을 손봐서 사용하는 매장이다. 그렇다는 건...옛집의 얇은 외벽, 나무문 사이로 여름엔 더운 바람이, 겨울엔 추운 바람이 슝슝 들어오는 집이란 것이다.
40도를 넘나드는 여름...구름 하나 햇볕을 가려주지 못하는 날씨에...실내가 상당히 더웠다.
대중교통으로 오거나 해서 몸이 덥혀진 사람들의 경우엔, 화장을 고치고 나서도 흐르는 땀을 주체하기 힘들 것 같다.



이런 사진이 나온다.
나무 창살 너머의 푸르름이 사진을 잘 받는다. 케익은 무난무난.
그러나...사진을 바라보면 너무 시원한데. 앉아있노라면 땀이 30분 동안이나 마르지 않은 공간이라. 마음 편히 쉬었다고 말하기 어렵다.
게다가, 커피가...빽다방보다는 맛이 좋아야하는 것 아닐까?
커피가 너무 맛이 없어서 놀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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